SBS Biz

지난해 IPO 청약경쟁률 2배 증가…"상장 후 주가변동 주의"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2.18 12:07
수정2021.02.18 12:08

지난해 기업들이 주식시장에 새로 상장하는 기업공개, IPO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18일) IPO 시장 분석 자료를 발표하며 지난해 IPO 기업이 70곳으로, 2019년 대비 3곳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공모 금액은 4조5,426억원에 달해 2019년의 3조2,101억원 대비 1조원 넘게 늘었습니다. 

일반투자자의 청약 경쟁도 뜨거웠습니다. 

지난해 일반투자자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956:1로, 2019년 509:1보다 약 2배 증가했습니다. 

지난 8월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 이루다가 3,039:1로 청약경쟁률 1위를 기록했고, 역시 8월 상장한 영림원소프트랩과 한국파마가 각각 2,493:1과 2,035:1로 뒤를 이었습니다. 

금감원은 이밖에 일반청약 전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도 경쟁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에서 공모가가 확정된 비중이 2019년 68%에서 지난해 80%로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IPO를 둘러싼 관심이 급격하게 높아졌지만, 금감원은 상장 후 주가 변동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공모가격이 상단 이상에서 정해진 기업은 지난해 56곳인데, 상장일 기준 8개 회사가 공모가격보다 떨어졌고, 연말 기준으로도 8개 회사가 공모가격보다 낮은 주가를 기록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개정된 공모주 개정방식 변화에 따른 물량 배분 방식 변화와 해당 공모주의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물량 등을 잘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큰 관심을 모았던 빅히트를 예로 들면, 6개월간 주식을 팔지 않도록 한 확약 비중이 24.83%로 가장 많았고, 3개월 확약 17.87%, 1개월 확약 30.88% 등 기간별로 풀리게 되는 물량이 달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들이 공모주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증권신고서 기재 충실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광호다른기사
생활고에 조기수급?…부자에 몰렸다
이 시각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