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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사태 부채질한 장본인 "주가 다시 오를 것"

SBS Biz 김기호
입력2021.02.18 11:42
수정2021.02.18 16:53

지난달 미국 증시를 크게 흔들었던 '게임스톱' 사태의 핵심 인물인 키스 질이 게임스톱 주가가 다시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CNBC는 17일(현지시간) 질이 미 의회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키스 질은 지난해부터 온라인 증권 커뮤니티 '레딧'과 유튜브 등을 통해 게임스톱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결국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이 합심해 공매도 타깃이 된 게임스톱 주식을 대량 사들였고, 20달러선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불과 2주만에 483달러까지 수직 상승한 뒤 곧바로 추락해 50달러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질은 본인의 '선동' 행위에 대한 변론을 제시하는 대신 게임스톱 주가의 상승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9년부터 게임스톱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당시 게임스톱 주가는 시장에서 매우 저평가됐고,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시장 분석은 잘못됐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투자 노하우를 일반인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특히 "지난달 게임스톱 주가가 미리 움직였다"면서 "게임스톱 주가는 반등할 것이고 결국 2천억 달러에 달하는 게임산업의 성장세에서 재탄생할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의회는 18일(현지시간) '게임스톱' 사태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미국 규제당국과 검찰은 게임스톱 주식 거래 과정에서 주가 조작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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