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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오리온·휠라 사외이사 물갈이…‘관료 사랑’ 여전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2.18 11:20
수정2021.02.18 11:58

[앵커]

사외이사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한 상법개정안 시행에 따라, 최근 식음료, 유통 업계 중심으로 사외이사 교체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법조 그리고 특히 관료 출신 모시기 흐름이 여전히 강했는데요.

김완진 기자, 어떤 기업들에서 사외이사 교체 움직임이 눈에 띕니까?

[기자]

일단 농심이 4명 중 3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장기 근속한 2명이, 사외이사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한 상법개정안 시행에 따라 물러나게 되는데요.

김진억 화우 고문변호사와 강경식 전 재정경제원 장관이 각각 9년, 6년 임기를 채우고 마치게 됐습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새로 선임하는 사외이사에 여전히 법조, 관료 출신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인데요.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출신의 변동걸 화우 고문변호사와 여인홍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이 있습니다.

[앵커]

다른 기업들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습니까?

[기자]

오리온은 현재 휴비스 사외이사로 있는 허용석 전 관세청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기존 사외이사인 김홍일 세종 변호사를 재선임할 예정입니다.

패션업계에서는 휠라홀딩스가 김해성 전 이마트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기재부 세제실장을 지냈던 윤영선 전 관세청장을 감사로 재선임합니다.

삼성물산은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는데, 임기 만료로 물러나는 최치훈 의장의 뒤를 이어 이사회를 이끌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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