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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05층→50층’ GBC 설계변경안 국방부에 전달

SBS Biz 김창섭
입력2021.02.18 11:20
수정2021.02.18 11:58

[앵커]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에 지으려던 글로벌비즈니스센터, GBC 건설계획을 수정하겠다고 국방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105층 건물에서 50층 3개동으로 바꾸게 될지, 주목됩니다.

김창섭 기자, 현대차가 국방부에 전달했다는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등이 참여한 GBC TF팀은 국방부와 실무진 협의를 진행해 GBC 건설계획 수정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양한 안들을 논의했는데, 그 중에 105층 건물을 50층 3개동으로 건설한다는 변경안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최종 확정된 건가요?

[기자]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50층 3개동으로 짓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50층으로 층수를 낮추게 되면 국방부가 요구했던 새 레이더 설치와 관리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고요.

또 공사기간도 짧아지고, 공사비용은 1조~2조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이렇게 아낀 비용을 정의선 회장이 집중하고 있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에 더 투자할 수 있습니다.

[앵커]

계획만 바꾼다고 지을 수 있는 건 아니죠?

[기자]

네, 맞습니다.

서울시에 다시 설계 변경안을 제출하고 허가를 다시 받아야 하는데요.

강남구 반발이 커서 이를 해결하는 게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 GBC 건설 계획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최종 확정된 건 없다"고 밝혔는데요. 

업계에서는 조만간 현대차가 GBC 설계변경안을 서울시에 공식 제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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