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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사업에 뛰어드는 카카오…레저 부문 확대하나?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2.18 11:20
수정2021.02.18 14:36

[앵커]

카카오 게임즈 자회사인 카카오VX가 골프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라그룹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협상 결과에 따라 제주도에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손석우 기자, 인수 대상 골프장이 어디입니까?

[기자]

한라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여주 세르지오 CC와 제주 세인트포 CC입니다.

한라그룹은 두 골프장을 일찌감치 매각 대상으로 올려놓고 인수후보를 물색해왔는데요. 

최근 스톤브릿지자산운용과 카카오VX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각대금은 3000억원대로 알려졌습니다.

여주 세라지오 CC는 99만평 규모의 18홀 대중제 골프장이고, 제주 세인트포 CC는 130만평 규모의 대중제 27홀, 회원제 9홀 골프장입니다.

최근 코로나19 특수로 골프업이 다시 살아나며 흑자전환했고, 몸값도 크게 올라가 한라그룹이 적극적으로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계약이 체결되면 카카오VX는 골프장 운영 사업에 진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제주 관광지 개발사업에도 한라그룹과 카카오VX가 공동 투자에 나설 수 있다고요?

[기자]

한라그룹은 세인트포CC 주변 43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묘산봉 관광단지를 숙박시설과 온천시설 등을 갖춘 청정 레저 전문 관광단지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관광지 개발에 함께할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있었고, 이번 골프장 매각에 있어서도 관광지 개발 참여를 주요 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VX 관계자는 "한라그룹과 협상이 진행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스톤브릿지자산운용 카카오VX 전문가들과 같이 제주 북동부 묘산봉 관관단지 개발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라그룹은 다음주 제주 현지에서 관공서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협의체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SBS Biz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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