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삼성전자 경영진, 지난해 연봉 2배 증가…평균 66억 원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2.18 11:19
수정2021.02.18 11:58

[앵커]

미·중 무역 갈등과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6조 원의 흑자를 거뒀는데요.

실적 호조를 진두지휘한 주요 경영진 연봉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세욱 기자, 먼저 삼성전자 등기이사들의 보수는 얼마나 되죠?

[기자]

삼성전자가 금융당국에 낸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등기이사 11명이 받은 보수 총액은 337억 원입니다.

재작년 등기이사 11명에게 179억 원을 지급했던 것을 감안하면 약 2배 늘어난 셈입니다.

사외이사는 사외이사 처우 규정에 따라 보수가 정해져 있어 증가분은 주요 경영진인 사내이사의 몫으로 보입니다.
    
사내이사 보수는 목표, 성과, 장기성과 인센티브 등에 따라 규모가 달라집니다.

[앵커]

그럼 지난해 사내이사의 보수는 얼마나 되죠?

[기자]

정확한 규모는 다음 달 삼성전자의 지난해 사업보고서 등이 공개돼야 파악이 가능한데요.

보수가 정해진 사외이사 6명이 재작년 9억 원 가량을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김기남 부회장을 포함해 사내이사 5명이 
지난해 받은 보수는 약 32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1인당 평균 65억 6천만 원 규모입니다.
    
재작년 1인당 평균 보수액이 30억 원임을 감안하면 두 배 넘게 늘어난 수준입니다.

[앵커]

주요 경영진 보수가 이렇게 늘어난 건 지난해 실적 호조 때문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1년 전보다 2.8% 늘어난 237조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습니다.

영업이익은 29.6% 증가하며 36조 원가량을 기록했는데요.

연간 영업이익이 35조 원을 넘어선 것은 네 번째입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권세욱다른기사
1주택자 재산세 부담 완화…올해도 '특례' 유지
내년 소주·위스키 싸진다?…세금 깎아 출고가 낮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