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SK家 맏형’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구속…1천억 횡령·배임 혐의

SBS Biz 강산
입력2021.02.18 11:18
수정2021.02.18 11:58

[앵커]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어젯밤(17일)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는 물론, 회사에 끼친 악영향이 크다고 봤는데요.

강산 기자 연결합니다.

최 회장, 어떤 혐의를 받고 있죠?

[기자]

최신원 회장은 SK네트웍스와 SK텔레시스, SKC 등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회삿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수사받았는데요.

검찰은 최 회장의 횡령, 배임 금액이 총 1천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어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최 회장이 증거 인멸할 염려가 있고, 유죄 인정의 상당한 이유가 있다는 판단했습니다.

비자금 중 일부는 최 회장이 거주한 워커힐 호텔빌라 임대 자금으로 쓰인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회장에 대한 강제 수사가 시작된 건 지난해 10월입니다.

지난달 7일 검찰은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지난 15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앵커]

최 회장 측 입장은 나왔나요?

[기자]

SK네트웍스는 최 회장 구속 직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시기에 이런 상황을 맞아 당혹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사회를 중심으로 경영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나온 최 회장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는데요.

들어보시죠.

[최신원 / SK네트웍스 회장 : (어떤 점 소명하셨어요?) 됐어요. 고맙습니다. (비자금 조성하신 것 맞아요?) ….]

최신원 회장은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둘째 아들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강산다른기사
[오늘 날씨] 한파특보에 위기경보 '주의' 상향…전국 눈 또는 비
[오늘 날씨] 수도권·충청 곳곳 빗방울…제주도 산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