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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한파에 삼성 반도체 공장 ‘셧다운’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2.17 17:51
수정2021.02.17 19:49

[앵커]

미국에 최악의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관련 상황 정인아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파와 폭설 때문에 삼성전자 공장이 셧다운 됐군요?

[기자]

네, 미국 오스틴 현지언론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6일) 전력회사 오스틴에너지가 대기업들에게 공장 가동 중단을 명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례적인 한파와 폭설로 인해 난방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공장을 가동할 전력이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런 통보를 받은 뒤 순차적으로 반도체 공장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직 공장 재가동 시기에 대해 공지받은게 없다면서 오스틴 에너지로부터 공장 재개 여부를 확인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갑작스럽게 공장 가동을 멈춰서 피해가 클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오스틴 공장은 14나노미터급 시스템 반도체 생산라인이 있어 생산 차질이 예상됩니다.

앞서 지난 2018년 3월엔 경기도 평택 사업장에서, 2019년 12월엔 화성 사업장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해  공장이 멈췄는데요.

당시 피해액이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50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종호 /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 반도체 장비는요 전기를 껐다가 다시 켜면 원래대로 안돼요. 예고된 정전이라도 고민이 많은거죠. 어쩌면 아마 지금 비상발전도 많이 알아봤을 것 같아요.]

오스틴 공장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증설 유력 후보지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공장 셧다운이 앞으로의 투자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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