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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넥쏘’ 수소택시, 가속 이상 증상…“해결 방안 마련 중”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2.17 17:50
수정2021.02.17 19:49

[앵커]

현대자동차와 서울시가 수소택시 보급을 위해 2년 전부터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운행 중인 수소택시 절반이 가속 이상 증상을 보여, 현대차가 해결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2년 가까이  운행 중인 수소택시입니다.

주행 중 가속할 때  이상 현상이 여러 차례 발생했습니다.

[신복남 / 수소택시 기사 : 속도가 줄었다가 출발하려고 하면 꿀렁하는 거, 어떨 때는 심해요. 고무줄을 당겼다가 탕하고 놓는…. '차가 왜 이래요' 깜짝 놀라시는 분들도 계시고.]

현대차와 함께 수소택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이를 '밀림현상'으로 파악했습니다.

가속을 할 때 속도가 일정하게 증가하지 않고 감속된 다음 갑자기 속도가 붙는 현상입니다.

시범운행 중인 20대의 택시 중 10대에서  이런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수소차는 연료전지 특성상 시스템 보호장치가 적용돼 있습니다. 

운행 중 이상 전압 저하가 감지되면 출력을 제한하는 보호 장치인데, 이 장치가 작동하면서  나타는 현상으로 파악됐습니다.

[자동차연구원 관계자 : 일반인 분들이 운행을 할 때와 택시 모드로 운행을 할 때는 넥쏘가 택시에 안 맞아요. 일반인보다 택시는 가다, 서다가 너무 많아요. 효율이 좀 떨어지게 되는거죠.]

현대차는 관련 현상을 인지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해 적정성을 평가 중이라며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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