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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공공택지 25만호 2분기 내 발표”…도심공급 후보 사업지도 7월 선정

SBS Biz 윤지혜
입력2021.02.17 17:48
수정2021.02.17 19:49

[앵커]

부동산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구체적이지 않다" "모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2.4대책에 대해 정부가 입지 공개 시기를 밝혔습니다.

상반기 안에 신규 공공택지와 도심 공공개발 후보지를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윤지혜 기자, 정부가 내놓은 일정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홍남기 부총리는 오늘(17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신규 공공택지 발표를 2분기, 그러니까 6월까지 모두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약 25만호에 달하는 신규 공공택지는 시장혼란 방지를 위해 구획 확정 등 세부사항을 철저히 준비하면서 1분기를 시작으로 2분기까지 신속히 토지 발표를 완료해나갈 방침입니다.]

홍 부총리는 "2·4대책과 이미 발표한 물량을 합산하면 2025년까지 205만호 주택이 공급되는데 이는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라고 말했습니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도 한 인터뷰에서 "도심 공급 물량 4만3천호에 대해 사업 설명회 등을 열어 7월까지 사업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어제 대통령 업무보고가 있었고, 하루 만에 구체적인 일정을 내놨는데, 배경이 뭘까요?

[기자]

대통령이 특단의 대책을 강조하다보니 국토부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국토부 업무보고를 듣고 문재인 대통령은 "주택공급의 획기적인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집값 안정에 국토부의 명운을 걸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집값 안정세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홍 부총리는 "지난주 서울과 지방의 매매가격 상승 폭이 소폭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은 11.2%가 떨어졌는데 이를 놓고 홍 부총리는 "시장 참가자들이 보다 긴 시각에서 냉철하게 짚어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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