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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기후변화 해결 못하면 지구 내전·혼란 우려"

SBS Biz 김종윤
입력2021.02.17 16:08
수정2021.02.17 16:27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앞으로 다가올 30년을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시한으로 제시하면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지구 전체가 내전과 사회 혼란 등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게이츠는 16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팟캐스트 '스웨이' 등과 잇따라 가진 인터뷰에서 "매년 배출되는 510억t의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것은 인류가 지금까지 해온 어떤 것보다도 큰 노력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게이츠는 최근 '빌 게이츠,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이란 책을 출간했다. 그는 이 책에서 기후 변화를 인류의 큰 위기로 규정하고 온실가스 배출제로(0) 달성이 해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온실가스를 제때 제거하지 못한다면 지구 전체에 대규모 혼란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많은 나라에서 농사를 짓는 것은 물론, 낮동안 야외에서 일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면서 수천만명이 다른 나라로 이주하게 되고, 이는 내전과 대규모 사회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서에서도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유발한 인명 손실과 경제적 고통에 비견할만한 사태가 정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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