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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레라] 상의 합류 김범수·김택진·이커머스 새역사 김범석·핀테크 선봉장 이승건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2.17 14:30
수정2021.02.17 15:24

■ 비즈포커스 - 'C레벨 라운지' 

한 주 간의 재계 소식 짚어보는 'C레벨 라운지' 시간입니다. 

◇ 'IT 젊은 피' 경제단체 합류

이번주 첫 소식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로 시작합니다. 

김범수 의장과 김택진 대표가 국내 IT 기업 대표 자격으로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단에 전격 합류합니다.

서울상의는 오는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두 사람을 서울상의 부회장에 신규 임명할 예정인데요.

두 사람은 지난 1일 대한상의 회장으로 단독 추대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부회장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회장은 글로벌 경영 트렌드인 ESG 경영 강화에 힘을 실어달라는 취지로 합류를 직접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재계 안팎에서는 두 사람의 부회장단 합류를 두고 IT 산업의 위상 변화를 실감한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긋한 나이의 대기업 총수들이 맡아왔던 부회장 자리에 50대 두 오너가 이번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경제단체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어오는 것 같습니다. 

◇ 쿠팡 55조원으로 키운 승부사

씨레라가 꼽은 두 번째 CEO, 쿠팡의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입니다. 

쿠팡의 뉴욕증시 입성 소식이 요즘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쿠팡 없이 그동안 어떻게 살았을까?' 김 의장이 줄곧 밝혀온 쿠팡의 전략인데요.

국내 이커머스의 역사는 쿠팡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처럼 쿠팡은 유통시장을 흔든 메기로 지난 10년 간 성장해왔습니다. 

사업에 대한 그의 자신감은 과거 외신 인터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범석/쿠팡 이사회 의장 : 저희는 지난 3년 간 기술 플랫폼을 만드는 데 많은 금액을 사용했습니다. 상품의 공급체인이나 결제, 데이터, 검색 등의 부분에 말이죠. 또 저희는 이제 이 투자금으로 고객 경험을 100배 더 향상시킬 겁니다.]

설립 초기 티몬, 위메프 등과 함께 소셜커머스 중 하나였지만 2014년 로켓배송 서비스를 론칭하며 매년 고속 성장을 해왔죠.   

2016년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한 이후 매년 폭풍 성장을 거듭한 끝에 지난해 90% 성장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쿠팡은 이르면 다음 달 뉴욕증시에 입성하게 되는데요. 

이런 쿠팡을 이끄는 김 의장은 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 핀테크 혁신 선두주자 토스 

마지막 소식은 간편 송금을 넘어 핀테크 대표 주자를 꿈꾸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입니다. 

간편 송급 앱을 만들 때만 해도 토스가 이렇게 클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한 번도 안 쓴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쓴 사람은 없다는 토스, 이제 1,000만 명 이상이 쓰는 국민 금융 앱으로 거듭났습니다. 

쉽고 빠른 간편함을 앞세워 간편 송금을 비롯해 대출 비교, 카드·보험 조회 등은 물론 보이스피싱 피해 전액 보상까지 혁신을 몸소 보여줬습니다.

핀테크 혁신 전도사를 자처한 이 대표는 이제 모바일증권과 인터넷은행으로 또 다시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데요.

최근 구직 시장에서 이전 직장 연봉의 1.5배, 1억 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제시하며 재차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핀테크 혁신 행보를 지속하기 위해 이 대표가 또 한 번 승부수를 던진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옵니다.   

C-레벨 라운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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