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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순이익 순위 ‘요동’...비은행 부문이 결정타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2.17 11:25
수정2021.02.17 12:00

[앵커]

농협금융지주의 실적발표를 끝으로 5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실적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5대 금융지주 순이익 순위 변화가 컸는데, 들여다 보니 비은행 부문 영향이 컸습니다.

최나리 기자 연결해 구체적인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5대 금융지주 순위, 어떻게 변했나요? 

[기자]

먼저 5대 금융지주 순위는 지난해 순이익 기준 KB금융에 이어 신한 하나 농협 우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KB금융이 2년 만에 신한금융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고요.

농협금융은 우리금융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농협금융의 4위 진입이 눈에 띄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농협금융의 최대주력 계열사인 농협은행은 코로나19 대출 증가와 점포 축소 등으로 전년 대비 이익 증가 폭이 줄었지만 비은행 부문 실적 개선이 영향을 줬습니다. 

NH투자증권의 순이익은 증시 활황 수혜로 전년보다 21.3% 늘어난 57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금융은 5대 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 계열사가 없기 때문에 증시 활황의 효과를 못 봤습니다. 

[앵커]

앞서 KB금융의 3년 만의 1위 탈환도 비은행 부문이 영향이 컸죠?

[기자]

네, 지난해 리딩금융 승부는 사모펀드 사태가 가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만 보더라도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9.9% 감소하는 등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의 라임펀드 판매 규모가 커 발생 손실도 컸습니다. 

반면 KB증권은 상대적으로 손실 폭이 적어 순이익이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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