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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김택진 서울상의 부회장단 합류…구자열 무협 회장 추대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2.17 11:18
수정2021.02.17 11:59

[앵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단에 새롭게 합류합니다. 

그간 대기업 오너가 주로 활동한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IT 기업 창업자가 합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자세한 내용, 조슬기 기자 연결합니다. 

IT업계 두 총수가 경제단체에 합류한다고요?

[기자]

네, 서울상의는 오는 23일 의원총회에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서울상의 부회장에 신규 선임할 예정입니다. 

또 이날 의원총회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상의 회장으로 첫 발을 내딛는 자리이기도 한데요. 

김범수 의장과 김택진 대표의 이번 서울상의 합류는 전적으로 최태원 회장의 권유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최 회장은 두 사람에게 최근 글로벌 경영 화두로 주목받고 있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통칭하는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보자는 취지로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는 후문입니다. 

경제계 안팎에서는 IT 기업의 대표 자격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인 50대 두 오너가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시작됐다고 보고 있는데요. 

또한 두 사람의 부회장단 합류로 IT 기업의 위상 변화를 실감한다는 평이 나오는 한편, 서울상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거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앵커]

다른 경제단체들도 회장 교체 시기를 맞고 있죠? 

[기자]

네, 무역협회는 어제(16일) 임시 회장단 회의를 열고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습니다.

다음 주 중 공식 선임되면 15년 만에 관료가 아닌 기업인 출신 무협 회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경련도 허창수 회장의 후임자를 찾기 위해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 상황인데요. 

다른 경제단체들과는 달리 아직까지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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