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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아디다스, 실적 부진에 리복 매각 추진…1.3조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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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2.17 07:35
수정2021.02.17 07:57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아디다스, 리복 매각

독일 스포츠웨어 업체 아디다스가 리복 브랜드를 매각하거나 분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리복을 인수한 지 15년 만인데요.

아디다스는 다음 달 발표할 5개년 경영 계획의 일환으로 리복 매각 절차를 결정했고, 올해 1분기부터 리복을 폐지 사업 부문으로 공시할 예정입니다. 

금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리복의 기업가치는 10억 유로, 약 1조 3천억 원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CNBC는 설명했습니다.

아디다스는 지난 2006년 리복을 38억 달러, 약 4조 2천억 원에 인수했지만,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로부터 매각 압박을 받아왔는데요.

2019년 아디다스가 기록한 리복의 장부가액은 2018년의 절반 수준인 8억 4,200만 유로, 약 1조 1,300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 도요타, 9개 공장 중단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지난 13일 발생한 강진으로 일부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도요타 측은 일본 내 9개 공장의 14개 라인의 가동을 최대 4일 동안 중단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지진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거래 기업의 피해로 생산에 필요한 부품 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린 결정입니다.

이번 가동 중단에 따라 하루 5천 대가량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외신들은 분석했습니다. 

◇ 아마존, 셀즈 인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호주 이커머스 플랫폼 셀즈를 지난달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셀즈 CEO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는데요.

이미 지난달 15일에 계약이 체결됐고, 아마존은 그동안 인수 결정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CNBC는 이번 인수안이 아마존 전자상거래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써드파티, 3자 기업의 입점 판매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떠오르는 경쟁자인 쇼피파이를 비롯한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골드만삭스, 투자 노하우 공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일반 고객들을 위한 로보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마커스 인베스트'라는 이름의 이 자동화 플랫폼은 그동안 부유층을 대상으로 제공해온 자산관리 진입 문턱을 크게 낮췄는데요.

1천 달러부터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연 수수료는 0.35%입니다.

가입자에게는 고액 자산관리 노하우를 접목해 구성한 세 가지 모델의 포트폴리오가 제공됩니다.

골드만삭스는 그동안 자산규모 2천5백만 달러, 우리 돈 약 280억 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에 집중해 왔는데요.

하지만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 '일반 부유층'으로 대상 확대에 나섰고 

지난 2016년 기존 고객보다 한 단계 아래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마커스' 브랜드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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