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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첫 5만 달러 돌파…어디까지 가나?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2.17 06:21
수정2021.02.17 09:02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비트코인 상승세가 그야말로 파죽지세입니다. 그동안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5만 달러 고지에도 올라섰는데요. 내친김에 10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달라진 비트코인의 위상을 장가희 기자와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결국 5만 달러를 넘어섰어요?


가격 흐름을 보면 현지 시간 어제(16일) 오전에 5만 달러를 넘어섰고요. 

현재는 소폭 하락해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73%나 급등했습니다.

연초 상승 동력을 잃어가던 가격이 다시 폭등한 건 아무래도 테슬라의 영향이 크죠?
네, 테슬라는 지난 8일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하고 차량 구매에도 결제 수단으로 용인하겠다고 했죠. 



이후 주류 금융사와 기업들이 투자 대열에 합류했고, 캐나다 금융당국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ETF 신청을 승인했습니다.  

비트코인이 더 이상 투기상품이 아닌 자산으로 격상하는 변곡점에 있기 때문에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일 치솟는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1억 원을 호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요.
네, JP모건이 장기적으로 14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JP모건은 지난 1월 초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선에 머물 때도 5만 달러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도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여전히 비트코인 투자에 의구심을 제기하거나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죠?
네, 실질적으로 체감할 만한 사용처가 없고,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특히 글로벌 금융당국이 비판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비트코인의 미래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암호화폐에 더 많은 규제를 촉구하고 있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암호화폐가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을 경계했습니다. 

그렇다면 각국 중앙은행들은 현재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비트코인 열풍이 거세질수록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디지털화폐 개발에 뛰어드는 나라들도 하나둘 생기고 있는데요.

중국은 이미 디지털 위안화 상용화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민간 주도를 경계함과 동시에 미 달러 패권에 도전하기 위한 의지로 풀이되고요. 

미 연준은 MIT와 수년 동안 디지털 달러를 공동 개발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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