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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앱 하나, 열개 앱 안 부럽다...신한·농협 앱 통합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2.16 17:59
수정2021.02.16 18:56

[앵커]

은행들이 애플리케이션을 내놓는 걸 보면, 이것저것 하도 많아서 뭘 써야 할 지 오히려 헷갈린다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은행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모바일 앱 군살 빼기에 나섰습니다.

오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안으로 농협은행 앱을 6개에서 2개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개인뱅킹과 기업뱅킹, 이렇게 두 가지만 운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3년 전 신한은행은 통합 앱 SOL(쏠)을 구축했습니다.

당시 S뱅크와 써니뱅크 등 기능별로 나누어진 앱을 한 곳에 담은 겁니다.

여전히 일부 서비스는 별도 앱으로 운영 중이지만 통합 앱 하나로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앱 하나로 모든 거래가 가능하고, 은행 역시 하나의 앱을 집중적으로 개발·운영하기 때문에 더 효율적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2015~2016년 앱이 팽창하던 시기였는데 최근에는 압축해서 1개의 앱으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추세예요.]

우리은행은 'WON뱅킹'을 중심으로 환전이나 송금 등 간편 기능 앱 '위비뱅크'를 운영 중입니다. 

대부분 거래는 WON뱅킹에서 가능합니다.

오는 8월엔 마이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재무설계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를 포함해  해외송금 앱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도 상황은 비슷하지만 다른 은행에 비해 개수가 많습니다. 

[이병태 /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 작은 화면에 모든 걸 넣으려면 사람들이 복잡하게 느끼고 어려울 수 있어요.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간결한 유저 인터페이스(사용자 중심의 운영체제)를 갖느냐가 중요하죠.]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의도지만 고객 눈높이를 어떻게 맞추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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