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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내일부터 또 사흘간 ‘셧다운’…이달 ‘P플랜’에 마지막 희망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2.16 17:58
수정2021.02.16 18:55

[앵커]

쌍용자동차가 평택공장 가동 재개 반나절 만에 다시 가동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쌍용차의 회생절차 개시시한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성훈 기자, 쌍용차가 언제부터 가동을 멈추는 겁니까?

[기자]

내일(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사흘간 멈춥니다.

쌍용차는 "협력사의 납품 거부에 따른 생산부품 조달 차질로 생산을 중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차종의 생산 차질과 이에 따른 실적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쌍용차의 생산 중단은  이번달 들어서만 세번째입니다.

쌍용차는 오는 22일을 생산재개 시점으로 잡고, 부품사들과의 납품 협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22일 재가동은 가능한 겁니까?

[기자]

일부 중대형 협력업체가 미납 대금 결제 등을 요구하며 납품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납품 협상이 원활히 되지 않는다면 오는 22일 가동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쌍용차는 오늘 오후 300여 곳의 중소 협력사로 구성된 쌍용차 협력사 비상대책위원회와 회의를 가졌습니다.

쌍용차는 이 자리에서 단기법정관리인 P플랜 신청 계획을 공유하고,  부품 공급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앵커]

쌍용차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

[기자]

네, 쌍용차의 자율구조조정 프로그램은 오는 28일 종료됩니다.

이때까지 쌍용차가 P플랜을 마련하지 않으면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쌍용차의 회생 여부는 법원 손으로 넘어갑니다.

쌍용차는 이번 달 말까지 채권단 동의를 얻어  사전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P플랜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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