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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실리는 ‘김정태 연임론’…금융당국 판단이 변수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2.16 11:27
수정2021.02.16 12:01

[앵커]

하나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후보를 4명으로 간추렸습니다.

이번 달 중에 최종 후보 1명이 선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김정태 현 하나금융 회장의 재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회장 후보 4명이 누군지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네, 내부인사 3명에 외부인사 1명으로 정해졌는데요.

김정태 현 하나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이 내부에서 발탁된 회장 후보이고요.

외부 후보로는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확정됐습니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번달 중에 최종 후보 1명을 추리고, 다음 달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앵커]

후보가 4명이 있는 상황인데도, 김정태 회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고요?

[기자]

네, 김정태 회장이 이번에 연임하면 2012년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4번째 임기를 맞게 되는 건데요.

하나금융 내부 규범상 회장 나이가 만 70세를 넘길 순 없어서 올해 만 69세인 김 회장이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는 건 1년입니다.

그럼에도 김 회장 연임론에 무게가 실리는 건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경영 실적 면에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유력후보로 꼽히는 함영주 부회장이 DLF 사태나 채용비리 등으로 법적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점도 김 회장 연임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다만 김 회장이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점과 금융당국에서 지난 2018년 연임 때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점은 연임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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