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단독] 러시아 백신 실무진 금요일 입국…녹십자·바이넥스 등 실사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2.16 11:26
수정2021.02.16 13:06

[앵커]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의 국내 도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 러시아 백신 개발사 실무진이 이번 주 국내에 입국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 생산시설을 돌아보는 일정이 있어, 위탁생산 논의가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단독취재한 이한나 기자 연결합니다.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 백신 관련 실무진들이 이번 주 입국한다고요? 

[기자]

네, 이번 주 금요일 실무진이 국내에 입국합니다.

이들 행보가 관심사인데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생산시설을 둘러보는 일정이 주목을 끕니다.

입국 후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GC녹십자, 바이넥스, 한국코러스, 이수앱지스 등의 생산시설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러시아 실무진은 실사를 거친 뒤 위탁생산 회사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제약업계에선 이번 실사를 거쳐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위탁생산 계약을 마무리 짓고,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당초 러시아 백신, 불신이 많아, 주목을 끌지 못했는데, 상황이 확 달라졌죠? 

[기자]

네,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는 임상 2상이 끝나기도 전에 러시아에서 허가해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세계적인 의학저널 '랜싯'에 91.6%의 효능을 보였다는 임상 3상 결과가 게재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도 위탁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러시아 백신의 국내 도입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이번 방한이 계약을 염두에 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러시아 백신 도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해 국내 도입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나다른기사
중국도 '빅컷'…경제 살릴 수 있을까?
쿡 연준 이사 "50bp 인하 전적 지지…구직 어려워질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