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코로나 진단키트, 기존 검사법과 96% 유사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2.16 10:27
수정2021.02.16 10:28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에 타액 검사법이 기존 PCR 검사법인 비인두도말법과 유사한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6일) 씨젠에 따르면 강원대학교 의학과 서인범 교수 연구팀(대한임상의학센터)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병원에 입원한 환자 90명(양성 46명, 음성 44명)을 대상으로 비인두도말 검체와 타액(침) 검체를 각각 채취해 PCR(유전자 증폭 검진)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두 종류 진단키트 모두 비인두도말 검사 결과와 타액 검사 결과의 일치도가 98.8%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PCR 과정에서 필요한 핵산 추출(Extraction) 과정을 생략한 '비추출(Extraction-free) 방법'을 적용한 결과에서도 타액 검사법과 비인두도말 검사법의 정확도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검체 채취 후 핵산(RNA) 추출(Extraction)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비추출 방식을 적용한 후에도 비인두도말 검체를 이용한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타액 검체를 이용한 코로나19 검사 결과의 일치율이 약 96% 이상으로 높았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서인범 교수는 "타액을 이용한 검사 방법은 검체 채취 시 기존 방법보다 고통도 없고, 환자 스스로 검체를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인의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타액 검사법이 비인두도말 검사법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19를 진단하는 데 충분히 유용한 방법임이 입증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분자의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회인 '제 28회 국제 분자의학 트라이콘(TRI-CON)'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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