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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가능”·美월가 가세…비트코인 5만 달러 돌파 눈앞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2.16 06:14
수정2021.02.16 06:29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비트코인이 잇따라 결제 수단과 투자자산으로 인정받으면서 5만 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미국에서는 세금을 비트코인으로 받겠다는 곳도 등장했는데요.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비트코인 소식, 장가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오늘(16일) 비트코인 가격 흐름은 어떻습니까?

[기자]

가격 그래프 확인해 보시죠.

어제 오전 4만 9,300달러를 넘은 이후, 6시 현재 4만 8천 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에서는 5천 2백만 원가량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받겠다는 곳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인데요.

지난 11일 프란시스 수아레스 시장이 세금을 비트코인으로 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청 공무원들이 원한다면 월급을 비트코인으로 주고, 시청 자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다고 했습니다.  

마이애미의 실험이 다른 지방정부로 퍼질지는 미지수이지만,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앵커]

기업들, 또 금융권에서도 비트코인을 받아들이겠다는 곳이 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암호화폐 붐을 이끈 테슬라에 이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투자 적격 대상에 비트코인을 추가했고요.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할 방침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비밀리에 비트코인 관련 세미나를 열고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방식도 여러 가지가 있다고요. 

[기자]

직접적으로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바로 구매하는 거고, 간접적으로는 비트코인을 구매하거나 비트코인으로 거래하는 주요 기업의 주식을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주가도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테슬라보다 먼저 비트코인을 매수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올해 들어 146%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사실 가격 변동성 때문에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많잖아요.

[기자]

네, 하지만 최근 움직임을 보면 과거와는 좀 다르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지난 2017년과 달리 투기적 개인투자자보다 기관투자가나 상장사 등 장기 보유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잠재적으로 금 수준 또는 그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등락 폭이 크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다면 투자를 자제하는 게 맞다는 평가도 동시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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