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만기 40년’ 초장기 주담대 연내 출시…은행도 자체상품 검토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2.15 17:52
수정2021.02.15 19:24

[앵커]

정부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만기 40년짜리 초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올해 안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시중 은행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최나리 기자, 기존 상품 만기 한도보다 최소 5년은 더 긴 건데, 내 집 마련에 드는 빚 부담을 좀 덜 수 있을까요?

[기자]

만기가 늘어나는 만큼  채무자가 매달 갚을  원리금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게 되는데요.

현재 주담대 상환 기간은  주택금융공사에서 최장 30년, 시중은행에서 최장 35년 정도입니다. 

만기가 최장 40년인 주택담보대출이 도입되면 돈을 갚아나가는 기간이 최대 10년까지 더 늦춰지니까 그만큼 빚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앵커]

구체적인 이용 대상과 자격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청년과 신혼부부 가운데 일정 요건을 갖춰야만 초장기 정책모기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건은 보금자리론 등 현재 운영 중인 다른 정책금융상품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경우 소득 연 7천만원 이하, 주택가격 6억원 이하 등의  조건에 부합할 때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이번 상품은 정부가 내놓기로 한 건데, 시중 은행들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시중 은행의 경우 최장 대출 기간이 기존보다 5년 정도 더  늘어나는 것인 만부큼 부담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아울러 고객의 대출 상품 선택권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자체 상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품이 나온다면 고정금리를 적용할 정책 모기지와 달리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혼합해 적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업계는 이르면 연말 출시를 전망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대출 규모 중가 우려 때문에 구체적인 시기 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나리다른기사
기업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2.2조원 '역대 최대'
피싱만 조심?…서금원 개인정보 관리 징계는 '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