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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훨훨’…국민연금이 일찍이 주목한 해외주식은?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2.15 17:51
수정2021.02.15 19:24

[앵커]

지난 설 연휴, 국내 증시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초창기 투자를 벌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수익률도 무려 최대 8,00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요.

테슬라 외에 일찌감치 과감한 투자로 빛을 본 종목은 또 뭐가 있었을까요.

이광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국민연금이 해외주식 투자 내역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6년 말, 투자 상위 100개 종목을 살펴봤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6년 말 이미 세계적인 입지를 구축한 대만의 반도체 회사, TSMC에 2,500억원대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말 6,000억원 가량으로 투자를 더 늘렸습니다.

이 회사 주가는 코로나19 이후 폭등하면서  2016년 이후 현재까지 4배 넘게 올랐습니다. 

일본의 스마트 공장 시스템 제작 업체인 키엔스도 국민연금이 일찍부터 주목했습니다. 

일본 증시에서도 중량감있는 업체였지만, 소니와 소프트뱅크 등 더 큰 기업들보다도 투자 비중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2016년 초 1만4천엔대였던 주가는 현재 4배 넘게 뛰어올랐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더 유명해진 나스닥 상장사 일루미나도 국민연금의 효자 종목입니다. 

주가가 100달러대 박스권에 갇혀 있을 때도 국민연금은 1,700억원대 투자를 벌였고, 현재 주가는 500달러를 훌쩍 넘겼습니다. 

국민연금은 2019년 말 기준 이 회사의 투자 평가액을 4,900억원으로 늘렸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그렇게 된다면 채권투자를 통해서는 충분한 수익률을 확보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방향성으로 가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이거든요.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의 비중을 꾸준히 높이는 (게 바람직합니다.)]

국민연금은 올해 전체 자산의  25% 가량을 해외주식 투자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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