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반도체·전장·배터리 ‘경력’ 채용 큰 장…되는 사업은 더 뽑는다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2.15 17:51
수정2021.02.15 19:24

[앵커]

삼성과 LG, SK 등 대기업이 줄줄이 경력직 채용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같이 소위 '잘 되는' 사업들은 인재 확보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정인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부문은 경력직원 채용을 진행 중입니다.

메모리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 설계부터 통신칩 개발, 파운드리와 차세대 반도체 부문까지 총 42개 분야에서 모집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두 자릿수 규모의 경력 채용을 해왔던 삼성전자가 올해는 세자릿수까지 채용 규모를 늘릴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도 D램 개발과 반도체 팹 공정, 데이터 분석 등 반도체 핵심 부문에서 경력사원 채용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장기 호황이 예상되면서 기업들은 앞다퉈 인력을 더 늘리고 있습니다.

[안기현 / 반도체산업협회 상무 : (메모리반도체의 경우)기본적으로 확장성입니다. 공장을 계속 지어야 돼요. 그러려면 개발을 계속해야합니다. 아마 연구개발 인력 중심으로 사람을 뽑을텐데요. 기술이 그만큼 더 어려워졌다는 거죠.]

올해 7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출범할 예정인 LG전자도 전장본부 7개 분야에서 경력직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역시 이달 말까지 배터리 연구직과 기술직  경력사원 지원서를 받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당장 신입직원을 구해서 교육시키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다 보니까 경력 채용을 늘리는 경향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갑자기 늘어난 (경력직) 수요에 비해서 공급은 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전망이 밝은 반도체와 전장,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숙련된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인아다른기사
한화 '경영 승계' 속도…장남 김동관, 부회장 승진
'빈 박스' 배송한 쿠팡, 뒤늦게 사전예약 혜택 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