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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폴크스바겐 “SK배터리 수입기간 최소 4년 연장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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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2.15 07:06
수정2021.02.15 08:20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폴크스바겐 "애플카 두렵지 않아"

베일에 싸여있는 '애플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독일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의 허르베르트 디에스 CEO는 '애플카'가 "두렵지 않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디에스 CEO는 "자동차 산업은 단기간에 섭렵할 수 있는 기술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애플이 하루아침에 성과를 낼 순 없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배터리 기술과 관련해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역량이 있기 때문에 '애플카' 사업은 충분히 논리적인 결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폴크스바겐은 현재 자체 자율주행 전기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등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입니다.

◇ "SK 배터리 수입기간 연장해달라"

폴크스바겐 소식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폴크스바겐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입기간을 최소 4년으로 연장해 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간 분쟁에서 '의도하지 않은 피해자'가 됐다는 게 이유인데요.

앞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는 SK와 LG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의 손을 들어주면서 향후 10년 간 SK의 배터리 셀과 관련 부품의 미국 내 수입 금지를 명령한 바 있습니다.

ITC는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폴크스바겐 등 미국 내 전기차 생산라인에 필요한 배터리 수입을 2년 동안 허용했는데요.

폴크스바겐은 "SK와 LG가 분쟁을 법정 밖에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며 자발적인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 다임러, 129만 대 리콜

독일 자동차 그룹 다임러가 미국에서 129만 대를 리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차량 충돌 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는 소프트웨어 결함이 이유인데요.

다임러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리콜 조치 및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차량 충돌 사고 시 작동되는 비상 통화 시스템이 잘못된 위치를 표시하는 문제 외에 다른 기능에는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이 문제와 관련한 실제 손상 발생 여부는 아직 파악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EU, 삼성.TSMC에 '러브콜'

'반도체 자립'을 목표로 하는 유럽연합이 삼성전자와 대만 TSMC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U는 독일과 프랑스 주도로 최대 5백억 유로, 우리돈 약 67조 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기술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와 TSMC의 참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재무부 관계자는 "TSMC와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만큼 EU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아직까지 어떤 것도 결정된 바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EU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반도체칩과 마이크로프로세서 매출액 기준으로 5분의1 이상을 EU가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 퀄컴, 엔비디아·ARM 합병 반대

미국 반도체업체 퀄컴이 엔비디아의 암 인수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퀄컴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와 유럽 집행위원회, 영국 경쟁위원회 등 규제기관에 엔비디아의 암 인수합병에 대해 반대 의사를 전달했는데요.

영상->CNBC는 퀄컴이 독점금지법에 초점을 맞춰 반대의사를 전달했으며 이를 통해 규제당국에서불허 결정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이번 인수합병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청했으며 현재 2단계 조사를 진행중에 있고 영국 경쟁위원회도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엔비디아와 암은 작년 9월 4백억 달러, 우리돈 44조원 규모의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규모의 인수합병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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