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지난해 8조 번 ‘3N’…게임 넘어 빅테크 노린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1.02.15 06:57
수정2021.02.15 07:40

[앵커]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은 이른바 '3N'으로 불립니다.

이들 게임사는 지난해 사상 최대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제 게임을 넘어 '빅테크'로 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넥슨은 모바일게임 성장에 힘입어 국내 게임사 최초로 지난해 연 매출 3조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리니지2M'이 크게 성공한 엔씨소프트와 해외성적이 좋았던 넷마블도 나란히 연 매출 2조4천억 원을 넘겼습니다.

[김현용 / 현대차증권 연구원 : 코로나 발발로 인한 게임 소비 증가 수혜가 일정 부분 있었다고 보이고요. 신작 모멘텀이 확실한 회사들을 위주로 매출이 잘 나왔다….]

이들 업체는 활발한 사업영역 확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엔씨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증권사와 '인공지능 증권사'도 준비 중입니다.

넷마블은 빅히트와 카카오게임즈에 투자했고, 지난해는 코웨이를 인수하며 구독경제사업에도 진출했습니다.

[안재민 / NH투자증권 연구원 : 게임 산업의 성장성이 좋긴 하지만 흥행 비즈니스다 보니 아무래도 실패했을 때 매출이 하락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새로운 영역들에 대해서도 도전을 하고 있고요.]

축적된 기술력과 자금력으로 적극적으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모습입니다.

[위정현 / 한국게임학회장 : 게임은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빅데이터가 형성됩니다. 그걸 분석하기 위해 (게임사는) 빅데이터, AI 기술을 지난 몇 년간 축적해왔습니다. 그런 기술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쓰면서 게임을 기반으로 다른 산업을 공략하는….]

업종 간 영역이 허물어지는 빅블러 시대를 맞아 게임업계 선두업체들이 고유 영역을 뛰어넘는 도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선우다른기사
"김연아가 떴다"…'게토레이 제로’ 성수에 팝업
공정위, 쿠팡 멤버십 인상 과정 '다크패턴' 여부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