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쪽방 주민 등 1만여 명 중 114명 확진자 발생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2.14 17:39
수정2021.02.14 17:42
정부가 노숙인 시설과 쪽방 등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진행한 결과, 1만여 명 가운데 1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노숙인과 쪽방 거주민 등 10,971명 중에서 전날까지 서울에서 114명이 확진됐습니다.
노숙인과 노숙인 시설 종사자가 각각 104명, 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쪽방 주민도 7명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대상자 583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선제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선제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03%로,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 1.36%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정부는 노숙인 시설과 쪽방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달아 발생하자, 지난 5일부터 방역지침을 강화해왔습니다.
정부는 감염 취약층이나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방역에 신경 쓰겠다는 입장입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거리 노숙인과 일시보호시설 대상자, 쪽방 거주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하고 있다"라면서 "방역 사각지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부분을 계속 찾아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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