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 은행·보험→증권사 가속화…1월에만 2천900억 이동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2.13 10:22
수정2021.02.13 10:42
주식시장이 강세장을 이어가면서 개인연금이 높은 수익률을 좇아 증권사로 이전되는 흐름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은행과 보험사에 있던 개인연금저축과 퇴직연금(IRP)이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5개 대형 증권사로 이전한 계좌는 모두 1만1천개, 금액은 2천888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 기간 개인연금저축 계좌 7천286개(1천699억 원)와 퇴직연금 계좌 3천717개(1천189억 원)가 각각 이동했습니다.
올 1월의 이전 계좌수와 금액은 지난해 1월 이전 계좌 수(3천38건)와 금액(969억 원)의 3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올해 1월에만 지난해 1년치의 4분의 1이 넘는 계좌 수와 금액이 은행이나 보험사를 떠나 증권사로 이동됐습니다.
특히 보험계좌의 이전 비중이 컸습니다.
지난 한 달 간 증권사로 이전한 연금계좌 1만1천개 가운데 9천205건이 보험사에서 옮겨졌습니다.
같은 기간 은행에서 이동한 계좌 수는 1천798건으로, 5분의 1 수준입니다.
은행과 보험사에서 주로 다루는 연금저축보험과 연금저축신탁은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 대부분이어서 수익률은 1%대에 그칩니다.
반면 증권사의 경우 가입자들이 상장지수펀드(ETF) 등 더 높은 수이률을 낼 수 있는 상품을 담는 것이 가능해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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