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LG-SK 배터리 분쟁 합의 촉구…“美 업체에 이익”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2.12 09:25
수정2021.02.12 09:26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결과를 놓고 대립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에 자발적인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인 두 회사의 합의는 궁극적으로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와 노동자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0일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인정하고, SK가 생산하는 배터리 원재료와 완제품에 대해 10년간 수입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다만, ITC는 미국에서 SK의 배터리를 공급받는 포드와 폭스바겐에 대해선 각각 4년, 2년 동안 수입을 허용하는 유예 기간을 뒀습니다.
LG는 ITC 결정을 두고 SK를 향해 합의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압박했지만, SK는 ITC 결과를 바로 잡겠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업계는 바이든 대통령이 평소 불공정 무역관행 개선, 지식재산권 보호 등을 강조해온 데다 자국 기업도 아닌 외국 기업의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둘러싼 ITC 결정을 두고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포드도 SK 배터리 수입을 놓고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LG-SK 양사가 합의를 통해 분쟁을 조속히 마무리해달라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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