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국제유가 상승세…연료비 연동제로 하반기 전기요금 오르나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2.11 14:21
수정2021.02.11 17:28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하반기 전기요금이 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올해부터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가 시행돼 연료비가 오르면 요금도 시차를 두고 오르기 때문입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오늘(11일) 국제유가는 1년 만에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9일 기준 배럴당 60.4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배럴당 40.67달려였다가 12월 49.84달러로 올랐고, 지난달엔 54.82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달 들어선 58달러대로 올랐습니다.

정부는 유류비의 변동분을 3개월 단위로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하면서 올 상반기에는 배럴당 평균 44.8달러, 하반기에는 48달러로 국제유가를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에 4인 가족 기준 월 최대 1050원, 2분기에는 최대 1750원씩 요금이 내려가고, 하반기에도 전기요금이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유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와 주요 산유국의 연합체인 OPEC플러스의 감산 정책 등으로 인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한전은 "전기요금은 유가뿐만 아니라 석탄값, 환율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면서 "유가가 오르면 연동제 조정요금이 오를 수 있지만, 소비자 보호 장치가 있어 큰 폭의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인아다른기사
한화 '경영 승계' 속도…장남 김동관, 부회장 승진
'빈 박스' 배송한 쿠팡, 뒤늦게 사전예약 혜택 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