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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몰, 스타필드도 월 2번 쉰다?…유통업계 ‘울상’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2.10 17:57
수정2021.02.10 19:29

[앵커]

여당이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취지로 스타필드와 롯데몰 같은 복합쇼핑몰이 주말에 문을 닫게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업계 반발과 함께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여당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엄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쇼핑 공간과 영화관, 수족관 등이 한데 모여 있는 복합 쇼핑몰, 쇼핑뿐 아니라 여가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오수겸 / 인천시 송도동 : 주말에 데이트하러 종종 가긴 하는데 거기에 있는 아쿠아리움도 가본 적 있고요. 보통 쇼핑하는 것도 하지만 즐길 수 있는 것도 하고 있어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복합쇼핑몰을 월 2회 문을 닫게 하는 법을 추진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를 막고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보호한다는 취지인데, 반발이 거셉니다. 

[복합 쇼핑몰 업계 관계자 : (입점 매장 중) 30~40% 정도는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란 말이에요. 주말에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 복합 쇼핑몰 업계 관계자 소비자들의 권리도 침해되고….(나머지) 60~70%가 중소상인이라고 볼 수 있어요. 복합 쇼핑몰 업계 관계자 대형 복합 쇼핑몰에 입점했단 이유로 오히려 역 규제를, 차별을 받게 되는 거죠.]

새벽 배송 역시 규제 법안으로 중단될 수 있다는 소식까지 더하면서 불만은 더 커진 상황.

비판이 거세지자 여당은 새벽배송 금지는 사실무근이며 복합 쇼핑몰의 의무 휴일 적용법안 처리도 늦추기로 한발 물러났습니다. 

코로나19에 이어 여당발 규제 법안이 연이어 추진되면서 유통업계의 한숨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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