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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엔 주식시장 닫는다고?…해외주식 거래 30%씩 는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2.10 17:56
수정2021.02.10 19:29

[앵커]

설 연휴에는 국내 주식시장도 운영되지 않습니다. 

한동안 주식 앱은 안 보겠구나 싶지만,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서학개미들은 상황이 다르죠. 

해외 주식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명절 거래량도 늘고 있습니다.

이광호 기자, 설 연휴 기준으로  해외 주식 거래량이 얼마나 됩니까?

[기자]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설 명절 연휴 당시  이 증권사를 통해서만 하루 평균 180억원이 거래됐습니다. 

매년 30% 이상 거래 대금이 증가했는데요. 

2017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628%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해외 주식에 관심이 많아 더 큰 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실제로 요즘 미국 증시가 호황이죠?

[기자]

네, 국내 증시가 다소 주춤한 것과 달리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가를 계속해서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국내에서의 투자도 활발한데요. 

이번 달 들어서 국내에서 순매수한 해외 주식 상위 다섯 종목을 보면  3억 3,900만 달러, 우리 돈 3,800억원에 달합니다. 

1년 전 같은 기간엔 9,900만 달러, 우리 돈 1,100억원 가량에 불과했으니 3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종목을 봐도 지난해에는  상장지수펀드, ETF 투자가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직접 종목을 고르는 모습이 많아졌습니다.

증권사들도 연휴 기간에 24시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하는 등 투자자 유치에 적극적이라 해외주식 직접투자는 올 명절에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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