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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결제 진출’ 네이버·카카오…카드업계 ‘지각변동’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2.10 11:29
수정2021.02.10 12:05

[앵커]

앞으로 신용카드가 없는 사회초년생 등 금융취약계층도 네이버나 카카오 등에서 후불결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집니다.

기존 카드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되는데요.

최나리 기자 연결합니다.

신용카드 없이 어떤 방식으로 후불결제가 가능해지는 것인가요?

[기자]

카카오,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의 플랫폼에서 소액후불결제 서비스, 다시말해 외상으로 상품 구매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현금을 미리 넣어둬야만 결제가 가능했지만 앞으로 약 30만원 수준의 후불결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어제(9일) '제6차 디지털금융 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사회초년생이나 주부 등 금융취약계층의 후불결제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신용평가 없이 이같은 서비스가 가능할까요?

[기자]

네, 그 점은 기존에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신용카드사가 반발하는 주요 이유이기도 했는데요.

금융위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전자상거래 실적과 같은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 평가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이와함께 전자금융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지만 일정 기간 동안 규제를 유예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서비스를 미리 허가해주기로 했습니다. 

관련 법령 등이 마련되지 않아 해당 서비스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있던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이 서비스 완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언제쯤 실생활에서 이용이 가능할까요?

[기자]

플랫폼 소액후불결제는 이르면 올 상반기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구체적인 금액 등은 이달 안 혁신금융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할 계획입니다. 

사업영역이 겹치는 기존 카드업계와 빅테크 기업 간 경쟁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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