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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경제운영 “잘 못했다” 60%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2.10 11:26
수정2021.02.10 12:06

[앵커]

올해 설 명절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가족수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밥상 단골주제 중 하나는 국정운영이죠.

SBS Biz가 정치와 경제를 아우르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운영 성과에 대해 "잘못한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SBS Biz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류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기를 1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경제만 29번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제는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입니다. 불확실성들이 많이 걷혀, 이제는 예측하고 전망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입니다.]

국민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SBS Biz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운영 성과에 대한 평가를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60.3%는 '잘못한다'고 답했고, '잘했다'는 34.7%였습니다.

연령대 별로 '잘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40대가 49.5%로 가장 높았고, '잘못한다'는 응답은 18~29세, 그리고 60세 이상에서 각각 64.5%와 68.4%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전세 소유 응답자의 67.6%가 '잘못한다'고 평가해 자가, 월세 응답자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잘못한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 가장 잘못한 경제 분야를 묻는 질문에 62%가 '부동산 정책'을 꼽았습니다.

특히, 40대가 71.3%로 다른 연령대보다 약간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문 정부가 경제운영을 '잘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58.9%는 잘한 경제정책으로 '코로나19 극복'을 꼽았습니다.

올해 말 부동산 가격에 대한 전망으로는 51.9%가 '상승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연령대 별로 18~29세의 67%가 '오를 것'으로 대답해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이 43.8%로 가장 낮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급격히 오른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처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응답자의 29.3%가 재건축, 재개발 규제완화와 신도시 개발을 꼽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SBS비즈 의뢰로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RDD 80%)·유선(RDD 2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습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림 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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