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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감소 100만명 육박…실업자 첫 150만 돌파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2.10 11:26
수정2021.02.10 12:06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새해에도 고용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0만명 가까이 줄었고, 실업자 수는 역대 최다로 집계됐습니다.

김정연 기자, 지난달 취업자 얼마나 줄었나요?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581만 8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보다 98만 2천 명 줄었습니다.

취업자는 11개월 연속 감소하며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영향으로 대면서비스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는데요.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36만 7천 명, 도소매업은 21만 8천 명이 감소했습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줄었고, 특히 청년층 취업자가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30대가 27만 3천 명, 20대는 25만 5천 명 순으로 줄었습니다.

60대 취업자도 1만명 줄며 1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앵커]

실업자도 크게 늘었겠군요?

[기자]

지난달 실업자 수는 157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41만 7천명 늘었습니다.

실업자 수 역시 1999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도 5.7%로 작년 1월보다 1.6%p 상승했습니다.

청년실업자는 38만 명으로 5만 2천명이 늘었습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9.5%로 21년만에 최고치입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758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86만 7천명 증가했고, 구직단념자는 77만5천명으로 23만 3천명 증가했습니다.

이 역시 역대 최대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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