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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애플, 아이폰12 미니 생산 중단 후 프로맥스 물량 늘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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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2.10 07:38
수정2021.02.10 08:27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칩 부족' GM, 북미 공장 3곳 감산 연장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가 계속되는 반도체 부족 사태로 북미 지역 3개 공장의 감산 조치를 최소 다음 달 중순까지 연장한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앞서 GM은 이번 주부터 미국 캔자스주와 캐나다 온타리오, 멕시코 산루이스 포토시에 위치한 공장을 멈춘 상태인데요.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인 우리나라 부평 2공장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은 없었고, 감산 연장을 결정한 3개 공장 외에 다른 조립공장은 부분 가동 체제에 들어간다고 덧붙였습니다.

GM 대변인은 로이터에 "반도체 공급은 전체 자동차 업계가 직면한 사안"이라면서 "가능한 모든 반도체를 활용해 수요가 많은 제품을 먼저 만들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폴크스바겐, "상반기 칩 부족 이어질 듯"

한편 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 역시 반도체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올해 상반기까지 반도체 공급이 빠듯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반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 밝혔습니다.

앞서 폴크스바겐은 칩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감산과 함께 유럽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 앤트그룹 글로벌 투자자 자금 회수 힘들 듯

상장이 중단된 중국 앤트그룹에 투자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입수한 투자계약서에 따르면 회사의 상장 시점은 물론, 상장 불발 시 별도의 출구 조건 등의 조항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본사 유지와 직접적인 해외 자금 모집을 할 수 없었던 앤트그룹은 지난 2018년 역외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약 10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는데요.

앤트그룹이 상장할 경우 해당 페이퍼컴퍼니의 주식을 앤트그룹 주식으로 전환하는 조건과 그렇지 않을 경우 연간 15%의 수익률을 상환하는 조항이 포함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문제는 모든 조항이 상장을 조건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킹 앤드 우드 말레슨 투자 컨설팅 전문 법무법인은 "출구 조항도 없으며, 이사회 의석도 없다"고 설명하며 투자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애플, '아이폰12 미니' 생산 중단하나

애플이 올해 상반기 중 아이폰12 미니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올해 2분기를 끝으로 아이폰12 미니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보고서는 아이폰12 미니가 적은 배터리 용량과 애매한 가격에 흥행 부진을 겪으면서 지난해 아이폰 브랜드 전체 매출의 6%에 불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아이폰12미니 생산을 중단하고 대신 아이폰12 프로맥스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애플은 이번 미니 모델 판매 부진에도 올해 말 지난해와 같은 4종 모델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 화웨이, 美 안보위협 지정 이의 제기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국가 안보 위협 기업 지정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앞서 미 연방통신위원회는 지난해 6월, 화웨이를 안보 위협 기업으로 공식 지정했는데요.

이후 화웨이는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기각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화웨이는 미국 법원에 재차 탄원서를 제출해 연방통신위원회의 명령이 "연방법과 헌법에 위배되며 독단적이고 변덕스러운 재량권 남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런정페이 화웨이 CEO는 기자들과 만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를 기다린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전화와 협력에 대한 메시지를 기꺼이 환영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모두 경제 성장을 원하고 있다"라고 상생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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