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1조7천억어치 매입 ‘테슬라 효과’에 비트코인 5천만원 돌파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2.09 17:59
수정2021.02.09 19:47

[앵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사들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 가능성도 나왔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테슬라는 현지시간으로 어제(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샀다고 보고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1조7천억원에 달합니다.

테슬라는 "현금 수익을 극대화하고,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며 향후 회사 자본의 일부를 암호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테슬라의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결제 수단에 비트코인을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테슬라 효과로 비트코인은 1비트당  우리 돈 5천만원을 돌파했습니다.

4천만원을 넘긴지 한 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마이클 부첼라 / 블록타워캐피털(암호화폐 투자사) :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의 팬이었습니다. 얼마 전에도 머스크의 트위터 프로필에 비트코인이 언급되면서 비트코인 시장이 폭주했고,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애플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 가능성도 나왔습니다.

투자은행 RBC캐피탈마켓은  애플이 지갑 서비스인  '애플월렛'을 활용해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편의성이라던지 이런 것들 자체가 유리하다는 생각들 때문에, 디지털경제의 메인 결제 수단으로 사실 자리 잡음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빅테크 기업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고요.]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는  또 다른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실생활 지불수단으로서 한계가 지적되던 가상자산의 입지가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인아다른기사
한화 '경영 승계' 속도…장남 김동관, 부회장 승진
'빈 박스' 배송한 쿠팡, 뒤늦게 사전예약 혜택 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