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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등 9곳 대표 국회 들어와라…‘기업 군기잡기’?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2.09 11:20
수정2021.02.09 14:48

[앵커]

최근 택배기사 과로사 등 작업 현장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회가 산업재해가 많은 기업 9곳 대표들을 불러 별도의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산업재해 예방대책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인데, 기업들은 군기 잡기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박규준 기자, 청문회가 언제 열리나요?

[기자]

국회에서 오는 22일 열립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최근 산업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9개 기업의 대표이사들을 불러 산업재해 관련 질의를 하기로 했는데요.

출석 대상이 되는 기업은 물류 부문에선 CJ대한통운과 쿠팡,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건설은 GS건설, 현대건설 등 3곳, 제조업 쪽은  LG디스플레이 등 3곳입니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우무현 GS건설 대표이사,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등이 출석하는 겁니다.

[앵커]

이들 기업이 선정된 이유는 뭔가요?

[기자]

환노위는 최근 2년간 산업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기업을 분석해 이 같은 증인들을 추려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노위는 이들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2018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이후에도 잇따르고 있는 산재 현황과 문제점, 현장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청문회 취지는 좋은데, 대표들까지 불려 나가니 해당 기업들은 부담이겠어요?

[기자]

네, 재계 단체는 CEO 출석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별도의 입장문까지 발표했는데요.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현재 기업 최고경영자들은 산업재해 예방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기업에 부담 주는 청문회 개최가 의결된 것에 대해 유감스러운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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