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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유니클로 철수설 솔솔…속쓰린 롯데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2.08 11:19
수정2021.02.08 14:05

[앵커]

일본 불매운동 여파가 햇수로 3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주류와 패션 등에서 일본 제품이 여전히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롯데와 합작법인 형태로 설립된 회사들의 철수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죠.

김완진 기자, 주류 쪽부터 볼까요.

일본맥주 대표격인 아사히맥주 철수설이 나오네요?

[기자]

네, 롯데아사히주류가 1년 사이 2번이나 희망퇴직 신청을 받으면서인데요.

최근 전체 임직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5월 첫 희망퇴직으로 수십 명이 나간 이후, 남은 20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9개월 만에 또 신청을 받는 건데요.

통상임금 10개월 분 위로금 지급을 기본으로, 만 40세 이상 근속연수 10년 이상 직원에게는 창업지원금 700만 원을 추가 지급할 예정입니다.

[앵커] 

일본 불매 여파가 여전한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롯데칠성음료와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가 지분 50%씩 보유한 합작 법인인데요.

2019년 시작한 일본 불매 여파가 길어지면서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이 전년 대비 약 90% 급감한 가운데, 아사히맥주는 수입맥주 시장점유율 1위에서 10위 밑으로 추락했습니다.

2019년 영업손실 198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지난해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요.

4캔 1만 원 행사도 벌였지만 소비자 마음을 돌리지 못했고, 잇따라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철수설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앵커]

유니클로도 롯데와 합작 관계에 있죠? 

[기자]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지분 51%, 49%를 나눠 가진 합작법인 FRL코리아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롯데아사히와 마찬가지로 롯데가 일본회사와 합작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불매 여파에 계속 고전하고 있는데요.

1년 동안 한국에서만 900억 원의 순손실을 낸 가운데 이달에만 전국 10곳 매장이 문을 닫으면서, 철수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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