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슈분석] 현대차-애플 애플카 협력 관심 증폭…한국 전기차 글로벌 경쟁력은?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2.08 07:40
수정2021.02.08 08:50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부 교수

연초부터 세계 자동차 업계를 들썩거리게 만든 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 애플이 우리나라 현대기아차와 손을 잡고 자율주행 전기차 이른바 애플카를 만든다는 것이었죠. 현대차,기아차 주가는 급등하며 두 회사의 콜라보에 많은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묘한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외신에서는 양사의 협력 논의가 중단됐다는 보도가 잇따랐고, 현대차그룹은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오늘(8일) 이와 관련한 입장을 공시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올해 전기차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아성을 넘보는 중국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고, 전통적인 자동차 강자들이 대규모 투자를 내세워 전기차 전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그룹도 올해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선보이며 세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올해부터 향후 몇년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이 바뀔 지도 모를만큼 전기차의 위력은 폭발적일 것 같습니다. 한국 전기의 경쟁력, 세계 시장 속 위치는 어디쯤인지 냉철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지난주만 해도 현대·기아차가 애플과 전기 자율주행 애플카를 내놓을 거라는 전망이었는데, 애플카 생산 논의가 전격 중단됐다는 보도로 주말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전기차 관련 논의 소식이 알려지자 화가 났다는데요?

- 블룸버그 "애플, 현대·기아 전기차 논의 잠정 중단"
- "결정된 것 없다" 해도 '현대·기아-애플카' 보도 난무
- 논의 진행 상황·실제 성사 여부 등 업계 관심 폭발


- 日언론 "애플, 적어도 日내 6개 기업과 협의 진행"
- 현대차 "다수 기업 협력 요청…결정된 바 없다"
- '애플카' 논의 중단 보도에 시장 혼란…현대 '침묵'
- 블룸버그 "애플의 비밀 프로젝트…화가 났을 것"
- 전문가 "협상에 NDA, 비밀유지계약 걸려있었을 것"
- 기밀 중요시하는 폐쇄적 애플…"책임자 혼날 상황"

Q. 예정대로라면 오늘 현대차가 애플카와 관련해 재공시를 할 텐데요. 협력 보도 하루 만에 협력 중단 보도가 나온 터라 어떤 내용이 재공시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 현대차그룹-애플 엇갈린 보도…오늘 재공시 '관심'
- 현대차그룹, 1월 8일 "결정된 바 없다" 공시
- 현대차, 애플카 협력논의 간접적 인정…NDA 때문?
- 애플 전문가 궈밍치 "첫 애플카는 현대차그룹" 분석
- 현대모비스, 부품 설계·생산…기아, 美생산 담당 전망
- 기아, 19일 재공시 예정…논의 지속시 위탁 가능성↑

Q. 애플카와는 별개로 현대차그룹은 올해를 전기차 대중화 원년으로 선언하고 다양한 전기차를 내놓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요. 어떤 기술인가요?

- 현대, 내연기관 틀 아닌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 'E-GMP' 플랫폼, 긴 주행거리, 짧은 충전시간
- 엔진룸 등 내연 주요 부품 미탑재…설계 유연
- 미래 자동차에 적합한 디자인·공간 구현 가능
- 슬림해진 콕핏으로 탑승공간 확장…승차감 향상
- 통합 충전 시스템, 단방향→외부 전원 공급 가능
- 'E-GMP' 플랫폼 2023년까지 22종 전기차 목표

Q. 현대·기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만, 전기차 하면 테슬라가 먼저 떠오르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액도 40% 가까이 증가하긴 했는데요. 우리나라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어디쯤이라고 보면 될까요?

- 작년 친환경차 수출 40%↑…비중도 10% 돌파
- 친환경차 수출 비중 2016년 0.8%→지난해 12.3%
- 현대차, 2층 전기버스 이르면 이달 초 출시 전망
- 현대, 순수 전기 운행 가능 2층 버스 '국내 최초'
- 1회 충전 70분 소요…400km 이상 주행 가능
- 송도~강남·용인~종로 등 경기 광역버스 우선 투입
- 국내 전기버스 650대…중국산 전기버스 30~40%

Q. 현재 글로벌 판매 시장을 보면 중국과 유럽이 가장 큰 마켓입니다. 올해도 전기차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와중에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하나, 둘 전기차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GM에 이어 포드자동차도 전기차 개발에 2025년까지 32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 어느 때보다 시장 선점이 중요한 상황이에요. 올 한해 전기차 시장,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 글로벌 완성차 업계, 전기차 전환 가속화
- 미국 포드 "전기차 올인"…2025년까지 약32조 투자
- GM, 2023년까지 전기·자율주행차 270억달러 투자
- 폭스바겐,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 도입 계획
- 독일 다임러, 2022년까지 하이브리드·전기차 출시
- 한국무역협회, 전체 차 판매량↓·전기차 연 48%↑
- 올해 전기차 시장 폭발 성장…연간 400만대 전망
- 전문가 "전기차 판매 400만대 상회 전망…변곡점"
- 전기차 시장, 수요 회복·내연기관차 규제 등에 성장

Q. 가장 마켓이 큰 중국은 타도 테슬라를 외치며 자국 브랜드 매출이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직까지는 내수라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중국 정부가 대규모 자본을 들이며 굴기에 매진하고 있어서 그 기세도 무시할 순 없을 것 같아요? 

- 테슬라에서 벗어나려는 중국…신흥 기업 성장세↑
-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中…경기회복에 전기차 판매↑
- 中전기차 신세력, 웨이라이·샤오펑·리샹…판매량 급증
- 웨이라이, 충전 완료 배터리 교환 서비스 도입
- 샤오펑, 무료 충전 제공…작년말 670개 충전소 설치
- 중국, 전기차 시장 급속한 확대…대규모 자금 덕
- 中 토종 전기차업체들에 텐센트 등 대형 IT업체 지원

Q. 오늘 현대차의 재공시에 따라 실망 할 수도 안도 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애플카가 좌절되더라도 시대의 흐름인 전기차 개발이 무너지질 수는 없습니다. 정부도 친환경 정책 일환으로 전기차 육성을 선언한 만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불붙는 글로벌 전기차 경쟁…본격 대량 생산 박차
- 무너지는 '테슬라 왕국'?…소비자 선택 폭 확대
- 배터리값↓·자율주행 서비스 확대 가속 등 환경 급변
- 글로벌 전기차 주도권 두고 '기싸움'…올해 전망은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손석우다른기사
[증시전략] 베이지북 "美 경제 성장 둔화 가능…인플레 여전"
[오늘의 날씨] 맑고 쾌청한 가을 날씨…'15도 내외' 큰 일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