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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지원금 놓고 당정 또 충돌…변창흠, 버스·택시요금 몰라 ‘뭇매’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2.05 17:55
수정2021.02.05 18:55

[앵커]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싼 당정 갈등이 오늘(5일) 열린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자리에서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중교통 요금이 얼만지 몰라 빈축을 샀습니다.

조슬기 기자, 재난지원금을 두고 당정이 또 충돌했다고요?

[기자] 

여당은 대정부질문 자리에서도 정부가 4차 재난지원금 예산 편성에 소극적이라며 기획재정부를 다시 압박했습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대한 신속하고 과감하게 재정을 풀어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확장 재정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재정 건전성을 살펴야 하는 재정 당국 시각을 존중해 달라"며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홍 부총리는 그러면서 "재정을 맡은 입장에서 재정수지나 국가 채무 등 건전성 문제를 같이 보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도 헤아려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코로나19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발상의 전환과 대담한 결단을 촉구하며 자기 확신을 절제하라는 여당의 지적에 균형 재정 원칙론을 거듭 고수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 데뷔전에 나선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돌발 질문에 난처한 모습을 보였다고요? 

[기자]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이 택시와 버스 기본요금이 정확히 얼만지 묻자, 변 장관은 머뭇거리다 "카드로 해서"라며 정확히 답하지 못했습니다. 

변 장관은 이어 "요금을 확인하지 않는다"면서 "보통 1,200원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김 의원은 "(택시의) 기본요금은 3,800원"이라며 대중교통 요금도 모르는 장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부동산 공급대책이 너무 늦게 나온 게 아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주택 공급은 그간 충분했지만 주택 수요의 다양성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답변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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