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카드사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시행 한달…2천억원 바꿨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2.05 17:54
수정2021.02.05 18:33

[앵커]

묵혔던 카드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서비스 이후  하루 평균 100억원 규모가 현금화됐는데요. 

관련 시장이 들썩이자 카드사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5일부터 실시된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이용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약 3주 동안 1600여억원이  현금화됐습니다.

첫째 주 778억원, 둘째 주 1356억원 등 서비스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었는데, 시행 둘째 주까지는 하루 평균 100억원 가량이  현금화된 겁니다.

한 달로 따지면 약 2000억원에 육박하는 포인트가 현금화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 : 자신의 모든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하고 이체하는 것이  가능해져 소비자들의 현금화 편의성이  높아진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되고요. 포인트 적립 주기를 볼 때  향후 이용빈도는 다소 감소할 수 있으나 현금화 편의성으로 앞으로도 많은 고객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간 1000억원씩 버려지던 카드포인트가 이제 본격적으로 소비에 활용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카드 업계의 관련 서비스 개발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카드사 관계자 : 소비자분들이 아무래도 포인트에 대한 니즈가 환기됐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그런 소비자 니즈에 맞춰 포인트 카드에 대한  수요도 늘고 포인트 카드 출시도 늘지 있지 않을까….]

금융당국은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확대를 위해 다음 주 그동안 이용실적을 공개하는 등 추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간 3조원을 웃도는 카드포인트 시장 선점을 위해 카드사의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나리다른기사
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4조 돌파…건전성은 악화
햇살론유스 공급 '1천억원 더'…"청년층 자금애로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