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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평택 P3’ 사업 본격 개시…“9~10월 설비 반입”

SBS Biz 강산
입력2021.02.05 17:52
수정2021.02.05 20:21

[앵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 총 19조 원 규모의 추가 투자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경기도 평택 반도체 단지에서도 세 번째 사업이 본격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규모 경기도 평택 반도체 단지입니다.

첫 번째 생산시설인 P1에 이어 지난해 8월 말 두 번째 시설인 P2가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P2 가동 5개월 만에 세 번째 시설인 P3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총투자비 30조원인 P3는 삼성 반도체 사업의 미래로 평가받는 시설입니다. 

현재 터파기 작업이 진행 중인데, 수감 전 이재용 부회장이 새해 첫 일정으로 현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P3 공장을 전담하는 조직을 재정비하고, 이르면 올 9~10월쯤 설비 반입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도체 공장은 '건설과 설비반입, 양산' 3단계를 거치는데, 설비반입은 부품 발주 등  협력사와의 거래가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기존 P2 공장 인력 약 300명이 P3 전담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에선 P3 공장이 메모리와 비메모리 혼용팹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종호 /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  반도체 양산 공장 측면에선 시간으로 촉박하기 때문에 일들을 병렬로 진행해서 클린룸이 확보되면 바로 장비를 넣을 수 있는 체제로 준비하는 것이고요. 총수 부재 상황에서 양산 채비로 초격차를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P3 사업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투자 시기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초격차를 위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가 국내외에서 본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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