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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아모레퍼시픽…이니스프리·에뛰드 등 브랜드숍에 발목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2.05 11:18
수정2021.02.05 11:49

[앵커]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작년 최악의 경영 성적표를 거둔 가운데, 특히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주요 뷰티 자회사 부진이 두드러졌는데요.

신윤철 기자, 아모레퍼시픽 그룹 내 뷰티 계열사 실적이 전부 악화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브랜드숍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부진이 눈에 띕니다.

그간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효자였던 이니스프리는 매출이 37% 줄어든 3,48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도 70억 원에 그쳤는데, 전년보다 무려 89%가 줄었습니다.  

에뛰드는 매출 1,113억 원으로 전년보다 38% 감소했는데, 영업적자만 180억 원입니다.  
 
이 외에도 에스쁘아는 적자 전환, 병원 화장품을 취급하는 에스트라는 영업이익 94% 감소에, 헤어 관련 아모스 프로페셔널은 매출·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는 등 소속된 뷰티 계열사가 전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앵커]

이 같은 부진의 원인이 뭔가요? 

[기자]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오프라인 브랜드 숍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이 같은 전략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는데요. 

실제로 이니스프리만 봐도 올해 미국 진출 3년 만에 매장을 모두 철수했고, 지난해에도 중국 매장의 20%를 축소한 바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도 실적 부진의 원인을 오프라인 매장 축소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이를 타개하기 위해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이커머스 채널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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