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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美 투자 유력 후보지 3곳 압축…조지아·앨리바마 제외

SBS Biz 강산
입력2021.02.05 07:03
수정2021.02.05 07:41

[앵커]

삼성전자가 미국에 반도체 공장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러 후보지들이 거론돼 왔는데, 유력후보지 3곳으로 압축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주 실적발표 뒤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반도체 투자와 관련해 결정된 게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총수 부재 등을 고려해 미국 파운드리 시설 추가 투자설에 대한 외신들의 잇따른 보도에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미국 파운드리 공장 증설 후보지를 3곳으로 압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뉴욕과 텍사스, 애리조나가 후보지로 유력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애플카 전초기지로 알려진 조지아와 앨리배마는 검토 대상에서 배제했습니다.

[박주근 / CEO스코어 대표 : 조지아, 앨리배마가 빠진다는 건 파운드리가 모빌리티보단 애플 등 기존 고객사를 위한 공장이라고 봐야 하죠.]

삼성은 주정부가 제공하는 세제 혜택 등을 두고  용지 선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삼성의 유일한 해외 파운드리 시설인 텍사스 오스틴공장 증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첨단 산업단지가 밀집된 뉴욕주 제네시 카운티도 후보로 꼽힙니다.

최근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삼성 고위 임원과 만나 뉴욕주에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이종호 /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 물류 중심이 되는 곳이나 주 정부 차원의 세제 지원, 좋은 물(용수)을 사용할 수 있는 장소가 적절합니다. (텍사스 오스틴공장의) 운영상 문제가 없었다면 새로운 증설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가능성도 높고요.]
 
다만, 삼성전자는 "투자 규모와 시기, 부지선정 기준은 결정된 바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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