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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애플·현대기아, 애플카 생산 협상 마무리 단계”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2.04 18:03
수정2021.02.04 19:23

[앵커]

현대·기아가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을 위한 협상에서 최종 합의에 거의 다다랐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조지아주에 있는 기아의 생산라인에서 '애플카'를 만든다는 게 핵심인데요.

류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애플이 현대·기아와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CNBC는 양사가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 조립공장에서 '애플카'를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고, 잠정적으로 오는 2024년부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실제 생산은 이보다 더 늦춰질 수 있고, 협상 단계에서 현대기아 외에 다른 완성차 업체가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이 현대기아와 손을 잡는 배경에 대해선 미국 내 생산라인이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애플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에 대한 통제권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BC는 애플카가 기아 모델에 애플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식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계약이 체결되면 양측 모두 실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애플은 10조 달러에 달하는 자동차 시장에 진입할 수 있고, 기아는 정의선 회장이 추진하는 자율주행·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애플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운전자 없이 작동하도록 설계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CNBC는 초기 애플카가 음식 배달이나 로봇택시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애플과 현대기아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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