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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시대 개막…내 정보 어디서 어떻게 볼까?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2.04 18:02
수정2021.02.04 19:23

[앵커]

은행 등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개인 정보를 하나로 모으는 마이데이터가 내일부터 시작합니다.

지금까진 여러 기업들이 관련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내일부터는 허가받은 사업자만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어떤 점들이 달라지는지 오정인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소비자들은 내 정보를 어디에서 어떻게 볼 수 있는지 가장 궁금할 텐데, 어떻게 확인할 수 있습니까?

[기자]

은행이나 핀테크 기업들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본인의 은행이나 증권 계좌, 신용카드 등을 앱과 연결해 여러 정보를 한곳으로 모으는 방식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건 뱅크샐러드입니다. 

자산 관리부터 추천 상품까지 다양합니다.

지금 내가 사용하는 신용카드 대신  어떤 카드를 쓰면 얼마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민은행은 이번 주부터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연령대나 성별이 같은 이용자들과  자산을 비교해볼 수 있는 신용관리, 자산관리 서비스입니다.

[앵커]

그런데 기업들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큰 차이는 없어 보이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허가받은 기업이 모두 28곳이지만, 앞서 보신 것처럼 자산관리 서비스가 대부분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새로운, 획기적인 서비스를 출시하긴 아직 이르다"며 "은행 계좌나 대출,  보험이나 증권 등 다양한 데이터 가운데 어떤 걸 어떻게 가공해서 쓸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올 연말쯤에나 자산관리 형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당장 내일부터는 이용할 수 없는 서비스들도 있습니까?

[기자]

네, 하나은행과 하나카드, 삼성카드, 그리고 카카오페이 등은 기존 서비스를 잠정 중단합니다.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은행 내자산연구소는 오늘(4일) 오후 6시부터 서비스가 중단됐고요.

카카오페이 역시 일부 기능을 오늘 밤 12시부터 잠정 중단합니다. 

당국은 대주주 문제가 해결되면  언제든 심사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빠른 시일 내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정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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