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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유통기한 떨이 통했다…GS25·이마트24도 만지작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2.04 11:24
수정2021.02.04 12:02

[앵커]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이른바 떨이 상품 이용해보셨나요?

지난해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시작으로 유통업계 곳곳에서 도입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 보니 너도나도 뛰어들 채비입니다. 

엄하은 기자, 사실 떨이 판매가 새로운 것은 아닌데, 편의점에서 떨이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요?

[기자]

'라스트오더'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서비스인데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2월부터 '라스트오더'를 통해 떨이 판매를 시작했고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30%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데, 이미 전국에 8천 개가 넘는 세븐일레븐 점포가 이 서비스에 가입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95만 개에 달하고, '라스트오더'를 통한 상품의 매출이 전년보다 26%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이 물건을 살 수 있고, 점주들 입장에서는 재고 처리도 상당히 용이해졌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팔지 못하기 때문에 편의점 입장에서는 폐기물이 감소하는 효과가 큰데요.

편의점은 대형마트처럼 매장 마감 시간대에 진행하는 할인행사 등이 없어 유통기한이 다다르거나, 넘은 제품은 모두 재고 처리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세븐일레븐은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도입해 지난해 폐기량이 전년보다 8.4% 감소했습니다.

라스트오더 서비스 운영을 통한 전체 폐기 절감액은 판매가 기준으로 약 24억 원에 달합니다.

이른바 떨이판매는 편의점 업계로 확산될 조짐인데요. 

CU는 6개월 전에 이 서비스를 도입했고, GS25와 이마트24 등 다른 편의점 역시 해당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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