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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에 한국지엠도 감산…말리부·트랙스 생산 차질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2.04 11:23
수정2021.02.04 12:02

[앵커] 

자동차용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결국 국내에까지 여파가 미쳤습니다. 

한국지엠은 다음 주부터 감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윤성훈 기자, 한국지엠이 얼마나 생산을 줄이는 건가요? 

[기자] 

한국지엠 부평 2 공장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생산량 절반을 감산합니다. 

이에 따라 말리부와 트랙스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한국지엠은 "부품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반도체 수급에 대한 방안을 찾고, 한국지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주력 수출 품목인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 1 공장은 정상 가동할 계획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한국지엠의 본사인 GM은 부평 2 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생산 공장 4곳의 감산 조치에 들어갑니다. 

반도체 품귀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다른 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왜 발생한 겁니까? 

[기자] 

반도체 공급은 줄었는데, 자동차 수요가 예상보다 빨리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코로나19로 자동차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주문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여기에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이 늘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더 늘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켓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은 67만 대 넘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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